얼마 전 LIVE Science지에는 2020년에 발견된 외계인에 대한 흥미로운 10가지 증거라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이전 게시글에 작성한 '우리가 아직 외계인을 만날 수 없는 이유 5가지'는 이번 포스팅을 위한 밑밥이었습니다. 아무튼 2020년에 나온 외계 생명체와 관련된 주요 연구가 10가지나 된다고 하니 소개해보겠습니다.
1. 프록시마 센터 우리의 전파(Proxima Centauri Sign)
얼마 전 SETI 연구를 해온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앤드류 시미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우주에서 982 MHz의 전파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주파수는 우주 탐사선이 통신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지금 까지 자연 상태에서는 이 대역의 주파수를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전파신호가 날아온 방향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터 우리 계로 이 방향 근처에는 탐사선이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미온 박사는 아직까지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자연현상에 의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현재로선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이런 대역대의 신호를 만들어 내는 근원은 인류의 과학기술밖에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프록시마 센터우리에 전파 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는 과학문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금성 대기 속 성분
금성의 표면 온도와 기압은 과히 지옥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극단적입니다. 이런 기압에서는 지구 상의 어떤 생명체는 물론이고 유기문 분자도 제대로 유지되기 힘듭니다. 하지만 금성의 대기 상층부는 상대적으로 지구와 기압이 비슷하고 온도도 비슷한 지역이 존재합니다. 이론적으로 이런 곳에서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었죠. 그런데 2020년 9월 금성 대기 상부에서 포스핀 분자가 감지되었습니다. 하와이와 칠레의 망원경의 스펙트럼으로 포스핀 분자의 존재가 증명되었는데 이는 생명체 거주의 강력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생명의 존재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유력한 증거 중 하나이고 금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우리 은하에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이 셀 수 없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3. 오우무아무아
오우무아무아는 하와이안 언어로 외계에서 온 메신저라는 뜻입니다. 2018년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외계에서 방문한 천체입니다. 하지만 이 천체의 속도는 태양계 탈출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보아 명백히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물체였습니다. 하지만 이 물체가 태양을 지나면서 기존 시뮬레이션 궤도와 차이가 생겼는데 이 말은 태양 근처를 지나면서 가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때의 가속은 태양의 중력이나 스윙바이와는 전혀 무관한 물체 자체의 속도증가였습니다. 과학자들은 얼어 붙은 수소에 의한 자연 가속을 예상했지만 2020년 8월 하버드 앤 스미소니언과 한국 천문과학 연구원의 공동연구에 의하면 얼어붙은 수소에 의한 이유는 틀렸다는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 아비교수는 이 물체가 혜성이 아닌 외계문명의 성간 탐사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있습니다. 지금 오우무아무아는 굉장한 속도로 이미 태양계를 떠나 버린 상황이라 현재로선 그것의 정체에 대해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4. 새롭게 공개된 UFO 영상들
과거부터 UFO 동영상이나 사진은 많았지만 대부분 조작된 것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미 해군 조종사가 찍은 미확인 비행물체 영상이 공개되면 많은 논란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었다는 것입니다. 2019년 9월 US NAVY는 공식적으로 해당 영상이 조작된 영상이 아니라고 인정하였고, 미 국방부 역시 조작이 없음을 재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발표와 함께 공식적으로 인정된 3가지 UFO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영상들이 조작된 게 아니라고 해도 외계인의 비행 물체라고 단정 짓기도 힘듭니다.
5. 우주에서 발견된 엄청난 양의 물
외계 행성 발견 전까지 지구 이외의 곳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월드 인베이전이라는 영화를 보면 물 때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2020년 6월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현재까지 발견된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53개의 외계 행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중에 약 25%가 오션월드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우주에 물이 희귀해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제 그런 주장은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6. 산소 없이 살아가는 생명체
지구 생명체는 산소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주에는 지구처럼 산소가 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 우주 공간에서 산소가 차지하는 질량은 약 0.1%로 92%의 수소에 비하면 아주 희귀합니다. 그런데 2020년 5월 과학자들은 산소 없이 살 수 있는 대장균과 일반 효모들을 발견했습니다. 산소가 1도 없이 대신 수소와 헬륨만으로 대사가 가능한 생명체가 지구에도 존재하며 결국 일부 생명체에게 산소는 필수 요소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전자 공유결합에 의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면 생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7. 블랙홀 생명체
우리는 외계 행성을 찾을 때 적당한 조건의 주 계열성과 그 주변을 도는 행성을 찾습니다. 이 경우 지구처럼 모항 성으로부터 적당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지구의 거의 대부분의 생명체는 태양 에너지로 살아갑니다. 인간도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 대사활동으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태양에너지로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는 식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구엔 태양에너지 대신 심해에서 열수공 즉, 지열로 에너지를 얻어 살아가는 생물도 존재하죠. 2020년 3월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블랙홀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은 표면은 절대 영도에 가까운 온도지만 그 조석 열로 내부는 가열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블랙홀 주변에 유로파처럼 얼음으로 된 외계 행성이 있다면 내부의 액체 바다에서 열수 공의 에너지를 사용해서 생존하는 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8. 외계인은 지구를 발견할 수 있을까?
현재 우리는 도플러 효과나 Transit를 이용하여 외계 행성을 발견합니다. 그중 케플러 망원경이 사용하는 Transit로 놀라운 외계 행성을 발견했는데 그중 극히 일부는 외계의 대기 구성성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특정 조건이 갖춰져야 가능한 일인데 행성의 궤도면이 모항성을 지날 뿐 아니라 위치도 가깝고 이로 인한 스펙트럼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조건이어야 합니다. 2020년 10월에 과학자들은 인간의 기술력으로 지구 대기 성분을 알아낼 수 있는 곳이 우주에서 몇군데가 되는지 연구했는데 약 1004개 행성에 인류가 있다면 지구의 대기 구성 성분을 알나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과학기술로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낼수 있는 장소가 1004개라는 것이며 바꿔 말하면 은하계에 이렇게 많은 항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생명체 존재 증거를 찾을 수 있는 곳은 극히 일부라는 것입니다. 그조차 대기 성분 중 일부를 예측하는 정도이며 지구형 행성을 발견했다면 대기의 산소와 수증기를 파악하는데 그칠 것입니다.
9. 너무 많은 위험의 경우의 수
우주는 운석 충돌, 항성 플레어, 초신성 폭발 등의 위험요소로 가득합니다. 우주에 많은 기술 문명이 탄생했을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위험 요소들로 인해 대부분 멸종했을 수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우리 은하에서 생명이 탄생했을 확률이 높은 시기는 항성이 활발히 만들어진 이후인 지금으로부터 55억 년 전이라고 합니다. 만약 모든 과학문명이 오래가지 못한다면 그들은 옛날에 이미 멸종했고 우리와 통신할 문명은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 문명이 앞으로 1억 년동안 지속후 멸종한다고 해도 외계문명이 1억년 이후에 등장한다면 우리는 그들과 통신하기 전에 멸종하고 없겠죠. 우주적 관점에서 1억 년은 짧은 시간이니까요. 그에 비해 우리가 전파를 사용한 건 고작 100년 남짓입니다.
10. 인간의 오만함
인간의 고정관념이 외계 생명체를 찾기에 불리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인들이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의 개념을 잘 이해하기 힘든 건 시간과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물질 혹은 에너지에 대해 일상에서 보고 느낀 고정관념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런 개념은 고정관념이 형성되지 않은 어릴 때 습득하기 쉽다고 합니다. 정치적 좌, 우 이념 문제나 세대갈등, 남녀 갈등 자체가 자신이 배우고 알고 있는 자신의 지식 안에서 형성된 고정 과념에 의해 생겨납니다. 이런 단순한 부분에서 조차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지 못하는데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은하에는 2,000억 개가 넘는 별이 있지만 옛날에는 외계 행성을 단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외계 행성이 발견된 이후 지금은 우리 은하에 수천억 개에서 많게는 1조 개 이상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개도 없다고 생각되던 것이 1조 개가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목성의 위성인 타이탄에서 단순한 미생물만 발견해도 아에 발견하지 못한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외계 행성의 예처럼 1개가 수천억개가 되는데는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그릇으로 바닷물을 퍼 올렸을 때 그릇 속에 물고기가 담기지 않았다고 이 바다에는 물고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그릇이 더 커져서 물고기가 한 마리가 들어오게 된다면 전체 바다 면적 대비 그릇의 부피를 계산해서 바다에 대략 얼마만큼의 물고기가 존재할지 어림잡아 예측할 수 있겠죠. 불과 30년 전에 외계 행성은 한 개도 발견 못해서 태양계가 특이한 것이고 지구는 하나님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외계 행성은 없을 수도 있다고 하던 주장이 존재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처음 한 개가 발견된 이후 거의 5,000개를 발견했고, 이를 통해 우리 은하에만 1조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게 된 것처럼 단순한 미생물이라도 최초의 생명체를 발견하면 현재의 모든 상황은 반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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