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려 오던 아이폰 14에 대한 윤곽이 대충 드러나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되는 9월까지 대략 3개월이 남은 지금 iPHONE13을 지금 사도 될지 조금 더 존버 해서 14를 사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 올해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 14 시리즈의 루머를 총정리한다.

아이폰 미니 단종

아이폰 12 mini가 공개되었을 때 작은 스마트 폰을 원했던 사람들이 앙증맞은 사이즈에 열광했으나 실제 시장에 출시 후 판매량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시리즈는 한국에서 유독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역시나 다른 나라에 비해 미니 시리즈가 꽤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아무튼 iphone 12 시리즈가 공개되고 1년 뒤 아이폰 13이 공개될 때 12에서 미니가 워낙 안 팔렸기 때문에 미니시리즈가 단종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아이폰 13 시리즈에 미니가 포함되었다.  이렇게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 9월에 출시되는 아이폰 14에서는 진짜 mini시리즈를 더 이상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기정 사실화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미니가 사라지면서 이 라인업을 대체할 새로운 모델 아이폰 14 MAX가 새롭게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아이폰 14 시리즈 예상 라인업
기본 라인업: iPhone 14, iPhone 14 Max (6.1인치)
프로 라인업: iPhone 14 Pro, iPhone 14 Pro Max (6.7인치)

이렇게 보면 기존에 있었던 라인업과는 다르게 화면의 크기 6.1인치, 6.7인치는 동일하게 가져 가지만 스펙에 따라 프로를 선택할지, 일반으로 갈 것인지 라인업을 더욱 디테일하게 구분하는 것 같다. 

디자인 변화

아이폰 13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거의 비슷한 형태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대신 작은 변화는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4의 경우 전작에 비해 모서리의 굴곡이 좀 더 커진다는 이야기가 있고 Pro Max는 그대로 간다는 루머도 있다. 이것으로 추측해보건대 곡률에 변화를 준다는 것은 매년 갈수록 커지는 카메라 디자인 때문에 Max의 경우 폰자체의 기본 면적이 넓다 보니 원래 비율을 살리기 쉬웠지만 아이폰 13 Pro 카메라 디자인만 하더라도 워낙 과한지라 여기서 센서가 더 커진다면 후면에 있는 비율이나 디자인이 좀 틀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곡률이나 모서리의 디자인이 조금 수정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디자인에서 매우 아쉬운 점은 USB-C 타입을 기대했는데 14 시리즈에서도 라이트닝 포트가 그대로 들어간다고 한다. C타입이 들어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던 말이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도 제외되었고 15 시리즈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루머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소재의 변경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서도 애플 워치에서 보였던 티타늄 버전이 추가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루머조차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스킵해둘 부분이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6.1과 6.7인치 스크린을 갖게 되고, 스펙에 따라 프로와 일반 라인업으로 나눠들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서 조금 특이한 점이 있는데 2017년에 등장한 아이폰 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의 디자인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아이폰 13에서 노치 사이즈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노치 자체의 크기가 큰 관계로 변화를 거의 느끼기 힘든 수준이었다. 나 역시도 이게 노치가 줄어든 건지 그대로인지 체감하기 힘들었다. 

노치에 대한 초기 루머는 알약형 혹은 펀치 홀로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제는 더욱 구체와 되어 i형 펀치 홀이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여기서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 아이폰 14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의 차이를 두고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형 모델의 경우 기본 노치 방식을 사용하고 프로 모델에는 i형 노치를 적용한다는 설이 있다. 이것도 디자인 측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애플에 오랫동안 고수해온 노치에 변화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i형 펀치 홀도 나쁘지 않은 변화인 것 같다. 

추가로 앞서 이야기한 테두리 부분의 곡률과 i펀치 홀을 맞추기 위해 프로 모델은 세로가 조금 더 길어질 예정이라고 하고 세로가 길어지면서 비율이 조금 달라질 예정이다. 또 재미있는 것은 앞서 언급한 대로 스크린의 사이즈는 동일한데 프로와 일반 라인업의 경계를 더욱 주려고 한 것처럼 프로는 베젤의 크기가 지금보다 20% 더 줄어들 것이라는 강화유리 유출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내가 서브 폰으로 쓰고 있는 갤럭시 S22 울트라는 이미 칼 베젤인데 조금 늦긴 했지만 점점 베젤이 줄어들고 있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 

나머지 디스플레이의 스펙을 보면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Pro만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아쉬운 부분은 안드로이드 폰은 이미 120hz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반면 아이폰은 플래그 쉽 모델도 아직 60hz라는 점이다. 120hz 디스플레이를 사용해본 사람이 60hz를 쓰면 느끼는 역체 감은 생각보다 클 것이다. 

카메라

카메라도 기존작에 비해 더욱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센서가 좀 더 커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화소가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저것 떠나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이미 아이폰 12에서 13으로 넘어오며 카메라 센서의 크기 증가로 인해 카툭튀도 더욱 커지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괴랄한 디자인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센서가 더 커진다면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카메라의 구성은 기본 모델의 경우 기존처럼 대각선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고 Pro는 트리플 카메라가 들어가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은데 어떤 점에서 사용자가 체감할 만한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프로 모델의 경우 기존 1,200만 화소를 사용했지만 4,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는 이미 몇 년 전에 4,800만 화소를 적용했고 지금은 1억 화 소를 넘겼는데 이 차이를 소프트 웨어로 드라마틱하게 극복할지 기대된다. 일반 모델의 경우 프로와 함께 전면 카메라가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고정 초점 방식의 F2.2 카메라였다면 14 시리즈에서는 오토포커스 F1.9로 업그레이드된다고 한다. 이렇게 바뀌었을 때의 정점은 아웃포커싱 효과를 더욱 확실하게 해 줄 수 있고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사진을 찍는데 유리하다. 그리고 국내 부품 소스에 따르면 후면 ToF 카메라가 프로뿐만 아니라 일반 모델까지 탑재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루머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이다. 

프로세서

애플의 프로세서는 다른 경쟁사 대비 한 2~3년은 더 앞서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년 출시되는 아이폰은 프로와 일반을 구분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그래픽 코어수의 차이만 두고 동일한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면 이번에는 프로 모델에만 새로운 A16을 탑재하고 일반 모델은 A15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유지한다는 루머가 있다. 만약 이 루머가 진짜라면 진짜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폰의 상징처럼 내려오던 것이 타사 대비 2~3년은 더 빠른 고성능인데 전작과 동일한 성능을 내는 프로세서를 신제품에 탑재된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또 다른 루머에서는 아이폰에서는 보기 힘든 베이퍼 챔버 방식의 쿨링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조금 있다고 한다. 이것은 정설이라기 보다 테스트 중이라는 것으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A15 만 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훌륭한 성능이고 앞으로 몇 년을 써도 충분한 성능이긴 하지만 새로운 제품인데 1년 전 프로세서와 동일하다면 아쉬운 건 사실이다. 대신 반가운 소식은 RAM은 좀 더 넉넉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니까 전 라인업에 6GB RAM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렇게 되면 프로세서는 신형이 아닌 것이 아쉽지만 A15가 워낙 괜찮아서 램의 용량이 중요한데 iPHONE을 구매하여 오래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오히려 이득이 될 것 같다.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 기대하는 것이 usb-c이었는데 솔직히 이건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다음이 무게이다. 나는 지금 아이폰 12프로를 쓰고 있는데 무게적인 측면에서 딱 좋다는 느낌이었다. 근데 우리 아이들이 쓰는 13 모델은 상당한 무게감의 차이가 많이 느껴진다. 진짜 벽돌을 든 느낌이랄까.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다이어트 좀 하고 나왔으면 한다. 세 번째로 기본 모델에 대한 램인데 이것도 프로는 업그레이드가 될 예정이 없기 때문에 6GB가 고정이라고 봐야겠지만 일반 모델이 4GB에서 6GB로 증가한다면 애플의 혜자스러운 사후 지원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반길만한 점이라 생각한다. 이제 아이폰 미니가 단종이 된다는 것이 거의 기정 사실화되었기 때문에 아마 다음 출시되는 아이폰 SE 시리즈가 미니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애플의 경우 상성보다 루머나 유출이 덜 나오기 때문에 디자인이나 굵직굵직한 루머는 거의 맞을 것 같고 나머지 소프트웨어적으로 어떤 개선점이 있을지,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문제점을 얼마나 개선해서 나올지에 대해서는 9월에 진행될 애플 키노트를 주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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