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독히 일관적일 모습을 보이는 벤투 감독하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코스타리카와의 9월 첫 평가전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제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 카메룬 전이 남은 상황에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이번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투톱 조합을 기대했지만 이강인의 출전이 아예 불발되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는 언론에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벤투는 "백승호, 김태환, 조유민을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다"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이강인에 대한 질문에 딱 잘라 말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쯤 되면 벤투의 태도는 고집과 객기라고 부를만한 상황이다. 지난 2019년 3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선 경기가 단 세 차례밖에 없다. 가장 최근 경기인 멕시코 전에서 16분, 카타르전에서 14분을 소화하는데 그치면서 사실상 주전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전에서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카드를 꺼낸 벤투는 지독하게 공격 일변도인 전술로 인해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수비에서 치명적인 허점을 노출하고 말았다.
코스타리카 언론에서는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도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매우 강한 압박과 준수한 볼 소유 능력 그리고 숨 막히는 속도의 공격을 보여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손흥민은 끊임없이 공을 찾아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을 오래 소유하고 있는 만큼의 효율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고 필드 플레이의 실효성이 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는 이강인과 작은 정우영의 모습이 화면에 잡힌 모습을 보며 축구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솔직히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독일과 스페인 리그에서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이번 월드컵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담한 심정이었다.
이강인과 정우영은 둘 다 한국의 차세대 스타로 거론되고 있지만 어쩌면 현재 태극 전사들의 사이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라며 '특히 이강인은 최근 덴마크의 에릭센이 프랑스를 무너뜨린 것처럼 한국을 위 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또한 저런 선수들을 벤치에 앉혀 둘만큼 주전 선수들의 기량이 압도적인가도 생각해보았다. 적어도 이번 평가전에 앞서 벤투는 다양한 실험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실험은 대표팀 정규직 선수들만 데리고 하는 것인가?
이강인은 자신의 소속팀인 마요르카에서 팀 매 몸값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그는 소속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몸값뿐 만 아니라 현재 라리가 도움 1위에 6경기 공격포인트 4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어시스트와 슈팅 부분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이고 태클과 수비를 위한 리커버리 등의 수치에서도 공격수로서 준수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코스타리카 전에서 무너졌던 공수 밸런스의 회복과 공 소유에 비해 아쉬운 키 패스 능력으로 인해 효율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그가 그라운드에 나왔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강인의 대표팀 차출을 기대했던 스페인 언론에서는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을 것에 대해 굉장한 손해라는 주장을 했다.
스페인 언론에서는 리그 내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10인을 소개하면서 9위의 이강인을 '한국을 위해서 완벽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그의 경기력은 이번 시즌에 완벽하게 부활했고 강팀들을 상대로 마요르카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최근 네이션스컵에서 맞붙은 덴마크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에릭센은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세계 랭킹 3위의 프랑스를 무너뜨리는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에릭센을 중원에서 시원한 패스를 통해 측면을 공격을 전개했고 그 상황에서 크로스를 받은 돌베르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덴마크의 에릭센의 활약을 보면서 이강인이 에릭센의 역할을 하면서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 킬패스를 넣어 주거나, 페널티 에어리어 안의 황의조에게 택배 크로스를 올리는 상황을 상상해보았다. 프리킥 상황에서의 정확한 킥 능력, 공간을 활용한 패스, 게다가 단점으로 여겨졌던 수비까지 보완된 지금 이강인을 쓰지 않을 이유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과연 다음 카메룬 전에서 이강인은 벤투호의 선발로 출전하여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어머님께 부른 가수 최성빈 별세 소식 (0) | 2022.11.11 |
---|---|
이강인 이탈리아, 포르투칼에 이어 영국 프리미어 리그 이적설의 실체 (0) | 2022.09.29 |
보건복지부 2023년 건강보험료 1.49% 인상 결정 (0) | 2022.08.30 |
개그우먼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새로운 MC로 발탁 (0) | 2022.08.30 |
골때녀 박슬기 하차요구 누리꾼 메세지 공개 (0) | 2022.08.30 |